직장인 여름휴가 시즌 ‘7말8초’ 지고 ‘9월 이후’ 뜬다

직장인 여름휴가 시즌 ‘7말8초’ 지고 ‘9월 이후’ 뜬다

기사승인 2019-07-08 09:58:44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가운데 ‘7말8초’인 성수기 시즌에 가겠다는 비율은 줄고 이른 가을휴가를 선호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660명을 대상으로 공동설문조사 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올여름 휴가계획이 있는지 묻자 응답한 직장인의 78%가 “있다”, 22%는 “없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하계휴가를 계획한 것이다. 여름휴가를 계획한 비율은 ’대기업’(93%) 재직자가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88%)> ‘벤처, 스타트업’(79%)> ‘중소기업’(78%)을 거쳐 ‘중견기업’(71%) 재직자가 가장 낮았다.

예상하는 휴가 기간은 △’7월 다섯째 ~ 8월 첫째 주’(7/29/월 ~ 8/4/일)가 22%로 1위로 가장 높았다. 이어 △’9월 이후’ 14%, △’8월 둘째 주’(8/5/월 ~ 8/11/일) 13% 순으로 2, 3위에 꼽혔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휴가를 가는 비율이 가장 높긴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한 비율이 34%였던 반면 올해는 12%가량 줄어들었따. 반대로 지난해 ‘9월 이후’에 휴가를 가겠다는 비율은 6.7%에서 올해 2배가량 늘어났다. 

즉, 여름휴가는 여전히 ‘7말8초’가 인기인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9월 이후 늦은 여름휴가를 가질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직장인들이 늦은 여름휴가를 선호하는 모습은 다음 질문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앞서 여름휴가계획이 없는 22%의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성수기 지나고 갈 것’(28%)을 선택한 비율이 △’비용부담’(29%)에 이어 각각 1, 2위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일정부담’(21%), △’업무부담’(11%) 등도 꼽혔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기업 규모에 따라서 휴가일정과 계획에도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먼저, △’7월말~8월초’에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은 ▲’중견기업’(26%)과 ▲’중소기업’(24%) 재직자에게서 가장 높았던 반면, △’9월 이후’를 선택한 직장인은 ▲’벤처, 스타트업’(35%)과 ▲’대기업’(22%)에서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재직자(20%)는 △’8월 둘째 주’(8/5/월~8/11/일)을 선호했다.

끝으로 직장인들이 올 여름 예상하는 하계휴가일 수는 평균 4.6일, 반올림하면 5일 내외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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