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가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첫 부부싸움과 갈등, 그리고 해결을 위해 상담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소원은 최근 잦은 부부싸움 후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아침밥을 차려주며 진화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하지만 진화는 단답형으로만 대답했다. 진화는 독박 육아로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함소원의 노력은 계속됐다. 그는 진화의 한국어 학원 앞에 몰라 찾아가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진화는 "왜 왔냐"고 차갑게 되물었다.
이윽고 두 사람은 부부싸움을 벌였고, 진화는 “당신은 진짜 말을 심하게 한다”며 화를 참지 못했다. 함소원은 진화를 따라갔지만, 두 사람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이후 함소원과 진화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부부 상담병원을 찾았다.
함소원과 함께 상담을 받을 때에는 "괜찮다"고만 답했으나, 이후 의사선생님과 둘만 남게 된 진화는 눈물을 보이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싸울 때마다 내가 부족한 사람 같다.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도 너무 많다. 이 생활이 나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솔직히 너무 지친다. 이 세상에 나를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의사선생님의 공감에 진화는 "어렸을 때부터 애정 결핍이 있었던 것 같다. 아내도 일 하느라 바쁜데 이런 내 상태를 말하는 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혼자 해결하려고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남편의 눈물을 본 함소원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한 뒤 안타까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함소원과 진화는 18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지난해 결혼, 같은 해 12월 첫 딸을 얻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