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허리디스크, 신경감압술 등 비수술치료로 호전 가능

[칼럼] 허리디스크, 신경감압술 등 비수술치료로 호전 가능

기사승인 2019-07-23 10:30:37

<사진=윤문성 원장, 성모에스통증의학과 제공>

허리디스크는 통증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요통과 함께 방사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방사통은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을 말하는데, 추간판이 탈출되어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감각이상을 초래하게 되고 이 경우 근력도 함께 약해지기 때문에 발 뒤꿈치로 걷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방치하다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도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하반신이 무겁게 눌리는 느낌이 들거나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는 변성된 디스크에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서 자는 습관,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서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의 과도한 외력이 가해지게 되면서 디스크가 돌출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비수술 치료로 완화시키는 방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막외 신경감압술은 척추 질환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고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여 신경 주변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 환자 또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자에게 주로 시행된다.

이 방법은 디스크나 신경의 염증 부위에 약물을 투여하는 것으로, 국소마취 하에 시행되므로 당뇨나 고혈압, 고령의 환자들도 제한없이 적용 가능하며 절개하지 않아 시술부위 감염 등 합병증 문제가 적다. 흉터도 남지 않는다. 아무래도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도 바로 가능하다.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x-ray와 같은 단순방사선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디스크는 MRI와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을 추천한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질환의 정도에 따라 단계별 치료가 가능하니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글. 성모에스통증의학과 윤문성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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