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16일부터 시행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아프리카TV와 함께 자살유발정보 근절 홍보를 진행한다. 캠페인은 자살예방을 위한 인식개선과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와 관련된 자살예방법 개정 내용을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청소년과 20대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아프리카TV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
개정된 자살예방법에 따르면, 타인에게 자살을 유발할 목적으로 온라인상에 자살에 대한 수단이나 방법 등 자살유발정보를 올리는 경우 처벌 받을 수 있다. 자살을 희화화·미화하거나 자살에 대해 막연한 감정을 표현하는 글 등은 법적 처벌 대상에 해당하지 않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인터넷 사업자의 협조로 삭제 될 수 있다.
이번 자살유발정보 근절 캠페인은 자신도 모르게 자살유발정보에 노출되거나 유포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며, 누구나 자살유발정보 근절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인기 BJ 양팡, 최고다윽박, 엠브로 등의 인터넷 방송인들이 참여했다.
캠페인 영상은 22일부터 한 달간 복지부 및 중앙자살예방센터 사회관계망(SNS) 채널과 아프리카TV로 공개된다. 아프리카TV를 통해 관련 행사도 진행된다.
장영진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등의 자살유발정보는 다른 사람에게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온라인상에 자살유발정보를 올리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