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충북 청주에 이어 인천에서 세 번째 이주여성 폭력피해상담소가 문을 열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을 감안,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를 개소했다.
여가부는 지난 4월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운영기관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담소 개소 지역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남에 이주여성 상담소를 개소하고, 다음달에도 추가로 1개 지역을 선정해 상담소 개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담소 개소로, 인천 및 경기지역의 이주여성들은 한국어 및 출신 국가의 언어로 전문적인 상담과 통역·번역, 의료·법률 등 연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상담소는 정상적인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운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지역 내 보호시설과 연계하여 임시보호 서비스도 제공한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이주여성들이 폭력피해를 당하게 되면 법률, 체류 불안정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위기상황에 노출된다”며 “폭력피해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특화된 상담소가 점차 확대 신설되면,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을 통해 폭력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의 권리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