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55~64세 월평균 연금 ‘61만원’… 수령 비율 소폭 증가

지난 1년간 55~64세 월평균 연금 ‘61만원’… 수령 비율 소폭 증가

기사승인 2019-07-24 09:37:36

지난 한 해 동안 연금을 수령한 어르신 비율이 전년동월 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9%(635만8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다만, 60~79세 연금 수령자 비율은 64.2%(613만8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7%p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이 61세에서 62세로 변경됨에 따라 전년대비 비중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1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원 늘었다. 남자는 79만원으로 4만원 증가했고, 여자는 41만원으로 5만원 증가했다. 특히 25~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39.9%로 가장 높았으며, 150만 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9.6%를 차지했다. 25~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2.3%p 상승했지만, 10~25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은 15.9%p 떨어졌다. 

또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가 138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만2000명(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7.6%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하였고, 고용률은 55.9%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다. 

조사 대상인 55~64세 연령대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5.7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8개월 증가했다. 남자는 19년 2.2개월로 0.8개월 감소, 여자는 11년 8.1개월로 2.4개월 증가했다. 

참고로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였다. 남자는 남 51.4세, 여 47.6세. 이는 전년동월대비 0.3세 증가한 것이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33.0%).

퇴직 후 지난 1년간 구직 활동을 한 이들의 비율은 18.8%로 전년동월대비 1.9%p 상승했다. 여전히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이 38.3%로 가장 높았다. 다만 전년동월과 비교해 ‘공공 취업알선기관’을 통한 구직이 32.2%, ‘신문·잡지·인터넷 등’이 10.2% 등 구직 방법이 다소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4.9%로 전년동월대비 1.0%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76.0%)가 여자(54.8%)보다 21.2%p 높았으며,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2.9%로 가장 많았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64.9%(897만 9천명)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는데,  이들의 희망 근로 상한연령은 평균 73세였다. 일자리 선택기준은 남자가 임금수준(25.9%),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6.0%)가 가장 높았다. 남자의 경우, 희망 임금수준은 ‘150~200만원 미만(22.8%)’이, 여자는 ‘100~150만원 미만(26.7%)’이 가장 많았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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