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을 위한 의료기관이 늘어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2개소를 추가 지정코자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참고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토록 하고, 자해·타해 등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해 9월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에 따라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전국적으로 6개소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2개소를 추가 지정하기 위한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
2016년 처음 한양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 2개소가 지정돼 운영됐고, 올해 상반기 공모를 거쳐 인하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4개소가 새로이 지정됐다.
전국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발달장애인 진료 및 행동문제 치료와 관련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정위원회에서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10월에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위원회는 해당 의료기관의 발달장애인 의료이용 현황, 전문 인력의 역량과 기관의 사업추진 의지, 협진·행동문제 치료를 위한 사업수행 계획,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같은 지역사회와 협력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김현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의료 이용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행동문제를 치료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의 양적 확대와 질적 제고를 위하여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의료기관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