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9월2일부터 10일까지 ‘2019년 학교 밖 청소년 인식개선을 위한 UCC(손수제작물) 공모전’을 처음 연다. 공모전은 여가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주관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학교 밖 청소년의 인식개선에 대해 직접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9월2일부터 10일까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나 꿈드림 누리집에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작품 형식의 제한은 없으며 동영상 형태의 순수창작물이면 가능하다. 공모주제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편견 및 부정적 인식 해소 홍보 ▲학교 밖 청소년의 당당한 도전기·성공담 ▲청소년증 활용 홍보 ▲꿈드림 센터 등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서비스 이용 후기 등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이면 응모자가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
공모전에 참여한 작품에 대해서는 유튜브 상에서 국민 참여 투표 등을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게 된다. 동영상에 대해 ‘좋아요’ 표시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심사대상작을 선정하고 청소년인권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8점의 수상작을 결정한다.
관련해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경험하게 되고, 학생들이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권리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들은 사회적·제도적 차별로 인해 자존감이 저하되는 등 심리적 건강을 위협 받고 있으며, 자신들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청소년 기본법’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의 권리옹호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사업을 201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전국 214개소의 꿈드림 센터에서는 학업복귀와 사회진입을 지원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다양한 요구에 특화된 지역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