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빅뱅 대성 소유건물 관련 의혹 확인 중"

경찰청장 "빅뱅 대성 소유건물 관련 의혹 확인 중"

기사승인 2019-07-29 13:40:57

민갑룡 경찰청장은 29일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이 소유한 건물 내 업소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뱅 대성 건물 관련 첩보를 수집했고,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검토해봐야겠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객관적인 의혹 제기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대성이 2017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소재 지상 8층, 지하 1층 건물의 5개 층에서 비밀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성매매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경찰과 강남구청에 따르면 대성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소 4곳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지난 5월 업소 4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중 1곳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다 덜미를 잡혀 1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민 청장은 클럽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업소 유착 논란이 벌어진 강남경찰서를 특별 인사 관리구역으로 지정, 최근 대대적인 인사 조치를 한 것을 두고 “현장에서는 충격적으로 보고 있지만 특단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경찰뿐 아니라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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