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이재훈이 마다가스카르 현지 무당들에게 독살 협박을 당한 사연을 밝혔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정글 닥터’로 활약하는 한국인 의사 이재훈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마다가스카르 국민 중 95%는 평생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한다. 몸이 아프면 조상의 저주라 생각하고 저주를 풀기 위해 무당을 찾아간다고.
이날 이재훈은 “항생제와 해열제를 주면 30분 만에 열이 내리는 효과가 있는데 환자들이 ‘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이 내려온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다”라며 “그래서 저희가 느닷없이 굉장히 영엄한 무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현지 진짜 무당들이 질투도 하고 경쟁의식도 느꼈던 것 같다. 한때는 저희가 오면 독살하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