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를 거부한 한국당을 향해 “법위에 군림하고자 한다”면서 맹비난을 이어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특수감금. 폭력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 소환조사를 세 번째 거부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국민께 더 이상의 추태 보이지 말고, 스스로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아울러 “우리 법은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법을 저지르고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입법기관이라고 예외는 없다”면서 “철이 없는 것인지,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한국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법위에 군림하고자 한다면, 그 끝은 국회의원으로서 남은 품위마저 사라지고,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굴욕만이 남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8월 1일까지 열리는 국회를 방탄의 도구로 사용하려하지 말고 1일 이후 경찰에 자진 출두해 그간 이뤄지지 못한 조사에 협조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