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또 발사… 민주당 당혹 “상호신뢰 위협 행위”

北미사일 또 발사… 민주당 당혹 “상호신뢰 위협 행위”

기사승인 2019-07-31 10:12:57

북한이 오늘 오전 이른 시각, 확인되지 않은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포용적 대북정책을 지지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발사체 발사가 확인된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군사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북한의 군사행동은 그간 남북미 대화와 정상회담을 통해 어렵사리 쌓아온 상호 신뢰를 심각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행동을 통한 의사표시는 용납될 수 없으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은 대화와 협상의 틀 안에서 의견을 피력하고 조율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평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해야 한다”면서 “그 시작은 조속한 북미 실무협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조속히 협상테이블에 나서라는 북한을 향한 당부와 함께 국민을 향해서도 “문재인 정부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차분하면서도 치밀한 대응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5시 6분과 27분경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했으며,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된다. 정확한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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