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13억원’…직원의 약 15배

엔씨소프트,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13억원’…직원의 약 15배

기사승인 2019-07-31 11:09:38

국내 주요 대기업 중 미등기임원 보수가 많은 곳은 온라인 게임 기업 ‘엔씨소프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9개 기업의 미등기임원(총1만261명) 보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엔씨소프트로 지난해 37명이 평균 13억1600만원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미등기입원 보수가 유일하게 10억원을 웃돌았다. 보수 상위 임원 5명 가운데 김택진 대표를 제외한 4명이 모두 미등기임원이었다.

이 외에도 ▲대림코퍼레이션(9억68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8억5160만원) ▲삼성전자(6억7300만원) ▲오리온(5억9100만원) 등이 잇따랐다.

삼성전자는 미등기임원은 무려 86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2위로 알려진 현대차 미등기임원 보수는 평균 3억8900만원으로 43위를 기록했다. 외려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평균 4억8500만원으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계열사 5곳이 20위 내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5억6800만원·7위) ▲SK이노베이션(5억4800만원·9위) ▲SK에너지(5억800만원·14위) ▲SK인천석유화학(5억700만원·15위) ▲SK루브리컨츠(5억700만원·16위) 등이다.

업종별로는 상사(평균 4억4580만원)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통신(3억9370만원) ▲증권(3억5500만원) ▲ IT전기전자(3억2890만원) ▲은행(3억2660만원)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7490만원)는 미등기임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엔씨소프트로, 14.7배(미등기임원 13억1600만원·직원 8950만원)에 달했다. 이마트(14.3배)와 대림코퍼레이션(12.6배)도 10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