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19개 대기업, 구조 개편으로 59개사 계열편입”

공정위 “19개 대기업, 구조 개편으로 59개사 계열편입”

기사승인 2019-08-01 10:01:13

기업구조 개편을 위해 회사를 분리한 후 신규로 설립하는 대기업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 5월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9개 대기업 집단의 소속회사 변동사항 59개를 확인했다”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종결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후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하는 등 비슷한 대기업 사례가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기준,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총 2128개로 집계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해 CJ생물자원을 신설했고, 코오롱글로텍은 화섬사 제조부분을 분할해 코오롱화이버를 신설했다. 

SBS플러스는 일부 채널(SBS플러스, SBSFunE) 부문을 분할한 후 분할시설회사의 사명을 SBS플러스로 하고, 존속 회사의 사명을 SBS Medianet으로 변경했다.

신문·방송·광고·문화컨텐츠 분야에서도 타회사 지분 인수를 통해 계열 편입하는 경우가 나타났다. 중흥토건은 신문사 헤럴드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고, 삼라그룹은 울산방송을 편입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광고 플랫폼 ‘인크로스’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다.

이 외에도 ▲농협, 지엔엠홀딩스 광고 대행사 메큐라이크,그랑몬스터 등 자회사 8개 계열사 편입 ▲CJENM, 광고·공연기획 회사 ‘비이피씨탄젠트’ 지분취득 뒤 인수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기업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 알에스미디어 계열사 편입 등이 있었다.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포함한 7개 계열회사가 사명을 바꿨다.

계열편입 사유를 살펴보면, ▲회사설립(신설 18개, 분할 5개) ▲지분 취득(23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13개) ▲기타(13개) 등으로 조사됐다.

계열제외 사유는 ▲지분매각(11개) ▲청산종결(11개) ▲흡수합병(2개) ▲기타(10개)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 신규 편입회사가 가장 많은 곳은 농협(12개)이다. 이 외에도 한화(11개), 삼라(4개), 네이버(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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