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회외교포럼·한일의원연맹 소속 초당파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국회방일단이 1일 주일한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청원 단장은 “일본 측은 1965년의 한일협정 체결 이후 징용·위안부 문제가 매듭지어졌는데 다시 불거진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고 일본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면담을 거부했다.
강창일= 결례를 한 거다.
서청원= 단장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가 만난 일한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회장도 12선이나 되는 중요한 분이다. 우리 의사가 충분히 전달됐다.
- 일본 측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김동철= 일본 측 입장에선 위안부 합의 파기나 대법원판결이 국제법상 합의를 깬 것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양국 간에 앞으로 어떤 신뢰가 생기고 협상이나 조약을 맺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
조배숙= 일본 야당은 한국 우호적 친한파, 지한파다. ‘국가 간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정권 바퀴면서 약속이 깨지면 신뢰도 깨지는 거 아니냐’고 했다.
- 이번 방일 경위와 성과는 무엇인가.
강창일= 우리는 하고픈 이야기를 일본 각 정당에, 집권 여당에도 충분히 전달해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고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 향후 한일관계는.
윤상현= 화이트 리스트 배제에 대해 한일 간 인식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일본이 지렛대를 쥐고 있어 언제든 복잡하게 하면 골탕 먹일 수 있다. 일단 결정되면 시행될 때까지인 3주 안에 청와대와 일본 총리실이 풀 수밖에 없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