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러간 가슴 보형물 국내서도 회수 시작…"암 예방 차원"

앨러간 가슴 보형물 국내서도 회수 시작…"암 예방 차원"

기사승인 2019-08-05 09:39:45

국내에서도 미국 제약회사 앨러간(Allergan)이 판매하고 있는 여성 가슴보형물 제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7월 24일 미국 FDA는 엘러간사(社)가 만든 BIOCELL 거친 표면 인공유방 및 유방확장기 제품이 희귀암인 ‘인공유방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유발 가능성이 높다며 제품 회수를 요청한 바 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앨러간 사는 암 예방 차원으로 BIOCELL 거친 표면 인공유방 및 유방확장기 제품을 전 세계 시장에서 자진 회수함을 알리고, 의료인 및 환자 대상 권고사항을 발표했다”며 “한국엘러간도 제품 회수계획서를 제출해 지난 달 29일 회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의료인은 해당 보형물 이식을 중단하고, 재고를 수입업체에 반품하길 바란다”며 “현재 시점에서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는 보형물 제거를 권장하지 않으며, 다만 환자에게 인공유방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발생 위험과 살펴볼 사항에 대해 알려주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또 “해당 보형물을 삽입한 환자들은 보형물 주변에 지속적인 부기나 통증 등 변화가 없는지 관찰하고, 암 발병 위험에 대해 의료인에게 문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유통된 거친 표면 인공유방 제품은 5만2000개로, 이 가운데 2만9000여개가 엘러간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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