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저소득 연금수급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연금공단은 중·고등학생 184명, 대학생 100명 등 총 284명에게 3억1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희망 잇는 장학지원’ 사업의 일환. 재원은 공단과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맺고 ‘국민연금 수급증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신한카드와 제휴해 적립한 사회공헌기금이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희망 잇는 장학지원’ 사업을 통해 총 378명에게 5억3915만원의 장학금을 전달됐다. 올해 장학금 수여 대상 및 지급액도 지난해 163명의 학생에게 2억4400만원을 지원한 것에서 상당수 확대됐다.
장학금을 희망하는 중·고등학생은 오는 22일까지 공단 전국 109개 지사에서, 대학생은 13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연금수급자 본인이나 (손)자녀로, 중·고생은 소득기준 중위소득 80%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대학생은 4년제 및 전문대학교 재학생으로 성적이 직전 정규학기 12학점 이상을 백분위 80점 이상 이수하고, 소득기준 10구간 중 3구간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연금공단은 선정 절차를 거쳐 올해 10월 중 중학생 7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 1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민연금 수급자들께서 적립한 재원을 바탕으로 저소득 연금수급자 및 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공단은 나눔 실천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