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불법으로 증축해 운영하던 서울 강남 일대의 대형 클럽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1일부터 사흘간 서울시, 강남구청·소방과 합동으로 강남 소재 클럽 7곳을 합동 점검한 결과 영업장소 무단확장 등 식품위생법 위반 6건, 소방 안전시설 미비 등 소방법 위반 6건 등 모두 12건을 단속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주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무단으로 2층을 증축해 룸과 테라스로 사용하는 복층 클럽으로 영업하거나 일반음식점으로 사업자 신고를 한 공간까지 유흥주점으로 운영해왔다. 또 일부 업소에서는 비상 통로에 적치물을 방치하고 비상 유도등이 불량으로 확인됐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여전히 클럽운영자의 안전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관기관과 협조해 불법영업 업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