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유발 가능 인공유방 11만개 수입…이식환자 안전성 정보 공개

희귀암 유발 가능 인공유방 11만개 수입…이식환자 안전성 정보 공개

기사승인 2019-08-07 15:48:1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인공유방 이식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예방을 위한 안전성 정보를 7일 제공했다.

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증상이 없을 경우 예방 차원의 제거는 권고하지 않으며, 가슴이 커지거나 덩어리가 생기는 등 BIA-ALCL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의료인은 인공유방 이식 환자가 BIA-ALCL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할 것을 환자에게 설명해야 한다. BIA-ALCL이 의심된다면 장액과 피막 표본을 채취해 병리학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식약처는 그동안 BIA-ALCL 등 인공유방 부작용 예방을 위해 ▲안전성 정보 제공 및 카드뉴스, 가이드라인 배포(2010년부터 최근까지 지속) ▲인공유방 재평가를 통한 사용시 주의사항 강화(2017년) ▲인공유방 수술 동의서를 마련하여 사용하도록 한 바(2019년 6월) 있다.

앞으로는 인공유방 환자에 대해 부작용 발생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인공유방의 부작용 조사를 위한 환자 등록 연구를 8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자진 회수가 진행중인 엘러간 사(社)의 인공유방은 2007년 허가 이후 약 11만개가 수입됐으며, 최근 3년간 약 2만 9000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다.

식약처는 인공유방 이식 환자들이 안전성 정보를 참고하고, BIA-ALCL의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 후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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