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록히드마틴사의 MH-60R 시호크 헬리콥터 12대를 8억 달러(약 9700억원)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밝혔다.
DSC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이 12대의 MH-60R 헬기와 이에 탑재되는 레이더, 내비게이션 시스템, 통신 장비 등을 구매하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DSCA는 “이번 제안된 판매는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한국 해군은 수색, 구조 등을 포함한 2차 임무와 함께 대잠수함 등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강화된 능력을 지역적 위협을 억제하고 본토 방어를 강화하는 억지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한국은 이들 헬기를 자국군에 받아들이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DSCA에 따르면 이번 판매와 관련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오프셋 합의’가 제안됐다고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훈련과 기술적 조력을 위해 임시로 공학적, 기술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으로 MH-60R 도입을 검토해 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