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윤석열에 “편향적 인사에 대한 선배들 우려 많아…경청해주길”

황교안, 윤석열에 “편향적 인사에 대한 선배들 우려 많아…경청해주길”

기사승인 2019-08-08 14:14:2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 인사에 대해 “편향적인, 한쪽에 치우쳐진 인사가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며 “이런 점을 유념하셔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8일 취임인사차 국회를 예방한 윤 총장에게 “형법에는 개인적 법익을 해하는 죄, 사회적 법익을 해하는 죄, 국가적 법익을 해하는 죄, 3종류의 범죄 영역이 있는데 그에 맞는 검찰 인사들이 배치돼야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이른바 ‘공안통’‘기획통’ 검사들이 핵심 보직에서 연달아 낙마하고 ‘특수통’ 검사들이 보직을 차지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검찰은 수사기관만이 아니다. 준 사법기관으로서 법원과 경찰을 인권적 차원에서 잘 견제해서 국민들의 인권이 굳건하게 지켜질 수 있게 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가 검찰”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검찰의 역할을 감당하기 부족함 없는 균형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인사를 보면 너무 특정 영역의 검사들이 중요한 보직을 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이런 우려들은 선배들의 우려이기도 하니깐 잘 경청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윤 총장은 “검찰의 대선배신 황교안 대표께서 검찰에 대해 늘 관심가져 주시고 좋은 지적 해주신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검찰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신중하게 받아들여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깊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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