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이번엔 '환치기·해외 원정도박' 의혹…경찰 내사 착수

양현석, 이번엔 '환치기·해외 원정도박' 의혹…경찰 내사 착수

기사승인 2019-08-08 17:09:01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혐의를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이른바 ‘환치기’ 및 해외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첩보 내용은 내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일요신문은 “양 전 대표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13억 원 상당의 무등록 외국환 거래 환치기를 한 정황을 최근 경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는 “저희도 보도를 통해서 소식을 접했다”면서 “추가로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는다.

또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7월 중순 조세범칙조사위원회를 열고 YG엔터테인먼트와 양 전 대표에 관한 세무조사를 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했다. 범칙조사는 단순 세무조사 차원을 넘어 기업의 탈세가 고의적인 소득 은닉 등 사기 및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이뤄졌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문제점이 발견되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게 된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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