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파동 에너지를 이용해 성 기능을 강화해준다는 ‘비아그라 패치’ 등 불법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무단으로 제조·유통한 업자들이 적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약사법과 의료기기법 등 위반 혐의로 12개 업체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건된 A(37)씨는 지난 2017년부터 의약품 제조업 허가 없이 성 기능 강화 패치 200개를 만들어 유명 인터넷 쇼핑몰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남자 성기에 붙이는 동전 크기 패치 형태로 ‘양자파동 에너지’를 이용해 혈액 순환계를 자극해 성 기능을 높여준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성분 검사 결과 고추의 매운 성분 중 하나인 합성 캡사이신과 파스에 들어가는 글리세린만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하철 화장실 등에 연락처를 남기고 발기부전 치료제를 팔거나, 기미·잡티·점·문신 등을 제거하는 전기수술장치를 허가받지 않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이들도 입건됐다. 치과용 임플란트 재료를 무허가로 제조한 업자, 발목 보호대 등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광고한 업자 등도 입건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