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움직임 많은 손, 손목터널증후군 부른다

[칼럼] 움직임 많은 손, 손목터널증후군 부른다

기사승인 2019-08-12 17:12:31

<사진=김인종 원장,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제공>


손을 다치거나 문제가 생기면 일상에서 손의 쓰임이 얼마나 많았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몸을 씻거나 음식을 먹는 일부터 컴퓨터 업무를 보는 등 손으로 하는 일들은 일상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부터 사무직 종사자들까지 환자군도 다양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부의 터널 구조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압력이 점차 올라가게 되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신경세포의 손실이 일어나면서 통증과 이상감각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손가락과 손바닥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일정 각도 이상으로 손목을 움직였을 시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서 손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고 통증으로 인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늦추거나 불편을 감수하는 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오히려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단 증상이 발생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의원을 찾아 신경타진검사, 수근굴곡검사, 전기적검사 등을 통해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에서는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축이 없다면 소염진통제 처방이나 보조기 같은 고정치료,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심한 통증과 더불어 운동 기능에도 지장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지만 증상이 가볍다면 우선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치료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 초미세침습 인대절제술로도 개선될 수 있다.


글.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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