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 논란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부산 의학전문대학원에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 다니면서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말이 있다"며 "이런 학생에게 계속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대다수 서민의 신뢰를 배반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조국 딸에 대해 "포르쉐 타고 다닌다는 낙제생 딸이 6학기 연속 의전원 장학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 해명해보라"고 촉구하며 최순실과 정유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9일 "일부 인터넷 등에 후보자의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한 뒤 두 차례 유급했음에도 2016~2018년 3년에 걸쳐 6학기 연속 학기당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다는 논란을 빚었다.
장학금 논란이 커지자 당시 이것을 지급한 노환중 교수는 조국 후보자의 딸이 성적이 좋지 않아 좌절하자 이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장학금을 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3년 후 조국 후보자의 딸이 다시 유급 대상이 됐고, 이때는 장학금을 주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