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의 갈 길이 2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내외로 흔들리는 당의 진로와 내년 총선 전략 등을 담은 이른바 ‘손학규 선언’을 할 계획이다.
선언에는 다당제 구축을 위해 손 대표가 역설해 온 ‘제3의 길’에 대한 청사진과 방향성이 핵심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이 제3지대 중도개혁세력 단일화의 중심에 서야한다는 손 대표의 주장이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발표에는 손 대표의 거취 문제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손 대표는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비당권파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손 대표 또한 지난 4월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한바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