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여권 ‘이낙연’ 독주 속 야권 ‘황교안’ 하락세

[쿠키뉴스 여론조사] 여권 ‘이낙연’ 독주 속 야권 ‘황교안’ 하락세

기사승인 2019-08-21 06:00:00

황교안, 이낙연 전·현직 국무총리가 각각 여권과 야권 차기대선 주자로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이낙연 총리를 향한 선호도가 1달째 지속적으로 상승한데 반해 황교안 전 총리의 인기도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어 대조적이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8월 3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이낙연·이재명 중 이낙현 현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7.9%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7%,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4.7%, 김경수 경남도지사 4.2%, 박원순 서울시장 4%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라는 응답은 14.1%, 없다는 응답은 24.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

이러한 결과를 앞서 발표된 조사결과들과 비교해 1달 동안의 추이를 살펴보면, 이낙연 총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실제 7월 3주차 여론조사결과에서 25.7%의 지지를 얻었던 이 총리는 8월 1주차에 1.1%p 오른 26.8%를 기록했고, 이번에도 1.1%p가 올랐다.

2위권에도 변화가 이어졌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6~7% 사이를 오가며 선호도를 유지해 3위에 머무르는 동안 7.2%로 2위에 올랐던 김부겸 의원의 지지율이 8월 1주차에 4.4%로 떨어지며 6위가 됐고, 3주차에 4.7%로 소폭 올라 4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1달 전 6.5%로 4위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호도가 8월 1주차에 7.2%, 8월 3주차엔 9.0%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올라 범여권 2위 대선주자의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선호도는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권의 이낙연 독주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의 차기대권에 대한 전망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전히 1위는 21.8%의 응답자가 선호를 보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지했지만, 지지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7월3주차 여론조사결과에서 응답자 26%의 지지를 얻었던 황교안 대표는 8월 1주차에서 22.7%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어진 3주차 조사에서는 0.9%p가 더 떨어졌다. 반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0.4%에서 12%, 11.8%로 꾸준한 지지를 얻으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과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범야권 대선주자 가상대결에서 1~2위의 격차가 줄어들며 혼란의 전조가 보인다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이의 3위권 각축전도 차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 3주차 조사에서 6.8%의 지지를 받았던 홍 전 대표는 8월 1주차에선 7.0%로 3위를 유지했지만, 8월 3주차에선 5.6%의 지지를 확보해 4위로 밀려났다. 

홍 전 대표와 겨루고 있는 오세훈 전 시장은 5.2%로 4위였지만 다음 조사에서 4.9%를 기록, 5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6.2%를 기록하며 홍 전 대표까지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전 대표는 3.1%(6위)에서 5.5%(4위)로 뛰어올랐지만 오 전 시장의 지지가 오르며 5.5%의 지지를 유지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에게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2%+휴대전화 7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통화시도 3만4832건(명) 중 응답한 2.9%, 총 1003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7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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