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장학금' 논란 조국 딸, 공주대 논문 저자 등재 의혹

'황제 장학금' 논란 조국 딸, 공주대 논문 저자 등재 의혹

기사승인 2019-08-21 09:01:2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공주대에서도 3주가량 인턴을 하고 논문에 제3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은 고3 때인 2009년 7월쯤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에서 약 3주간 단기 인턴십에 참가했다. 인턴십 면접에는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가 동행했다. 면접관이었던 A 교수와 정 교수는 서울대 재학 시절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A 교수와 정 교수는 면접 이전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3주 남짓 인턴을 한 조씨는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 청문회 준비단은 "담당교수는 후보자의 딸을 포함한 학생들과 2009년 8.경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 참가했다"며 "후보자의 딸은 학회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등 적극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3저자에 기재된 것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딸이 위 학회에 참가하고 영어로 직접 발표했으므로 '발표요지록'에 제3저자로 기재된 것"이라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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