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이달 말로 예정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8월 정기 변경(리밸런싱)이 코스피 주식을 싼 가격에 매수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들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패시브 자금 이탈로 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진단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이번 주 들어서는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이 3조원대 후반으로 줄어들면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5조원)을 24%가량 밑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인 매도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독일·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다음 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9월에는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