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국적' 조국 아들 5차례 입영연기…"내년 입대"

'이중국적' 조국 아들 5차례 입영연기…"내년 입대"

기사승인 2019-08-21 09:08:02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한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1남 1녀 중 둘째 아들 조모(23)씨는 지난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 국적을 모두 가진 이중국적자다. 조 후보자가 1994년 8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미국 UC버클리에서 유학을 했고, 조씨는 이 기간 태어났기 때문에 미국의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이중국적자가 됐다. 만 18세가 지나면 미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지만, 조씨는 현재 이중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씨는 2015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된 후 5차례에 걸쳐 입영을 연기해왔다. 2015~2017년에는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출국대기'로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작년 3월에는 학업을 이유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청문회 준비단은 "대학원 등 학업 문제로 입대가 조금 늦어졌을 뿐"이라며 "입대를 위해 2017년 11월 외국국적불이행 확인서를 제출했다. 현역병 판정을 받아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역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들은 현역병 판정을 받았다"면서 "내년 이후 입대한다"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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