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후보자 감쌀수록 정권 침몰 가속될 것”

나경원 “조국 후보자 감쌀수록 정권 침몰 가속될 것”

기사승인 2019-08-21 11:11:22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품으면 품을수록 정권의 침몰을 가속할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이 조 후보자를 감싸 안으면 감싸 안을수록 자멸을 촉진할 것”이라며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는 1분 1초가 대한민국의 치욕이고 국민의 아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는 거짓말이었다”며 “기회는 특권으로, 과정은 불공정과 부패로 점철된 인물을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해 “젊은 세대는 분노를 넘어 허탈감에 빠져 있고, 부모 세대는 자식 얼굴 보기가 죄스럽게 됐다. 국민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뜨리는 좌절 바이러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경제공동체 운운하며 온갖 의혹을 끌어 붙이더니 지금 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후보자 본인이 있는데도 ‘가족 신상털기’라며 감성팔이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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