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에 위치한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8개나 솎아내며 72홀 노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33만7500 달러(약 4억1000만원)다.
고진영은 올 시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번째이자 통산 6번째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즌 4승 역시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이다.
고진영이 이 대회 정상에 서면서 올해 열린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인 12개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휩쓸게 됐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