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9월 코스피 1850∼1980 등락 전망…경기침체 현실화”

교보證 “9월 코스피 1850∼1980 등락 전망…경기침체 현실화”

기사승인 2019-08-27 09:18:14

교보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9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1850∼1980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이론적 저점인 1950을 이미 밑돌고 있어 추가적인 하향 조정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지만 경기 침체가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현실화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증시는 직전 분기까지 이익 감소 폭이 컸던 만큼 3분기 실적의 일시적 개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며 “지난해 9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기저 충격의 잔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거래소 상장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을 37조4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이후 22% 하향 조정됐고 현재도 추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추정 이익도 연초보다 큰 폭으로 낮춰질 가능성이 높아 이익 모멘텀의 안정 시점은 내년 1분기 이후로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개선 기대는 높지 않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는 긍정적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현 주가 수준이 저평가라는 인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극적으로 악재가 완화돼 강한 반등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그 가능성을 믿고 주식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다른 투자자산의 선택, 현금 비중 확대보다 올바른 선택이라는 논리가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9월 최선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S-Oil을 제시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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