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SKT "방심은 금물…LCK 8회 우승 이룰 것"

[롤챔스 결승] SKT "방심은 금물…LCK 8회 우승 이룰 것"

기사승인 2019-08-27 17:11:32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로 구성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운영위원회는 27일 오후 ‘2019 스무살우리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SKT T1 측 대표로 ‘페이커’ 이상혁, ‘칸’ 김동하, 김정균 감독이 참석했다.

SKT T1은 와일드카드전부터 ‘도장깨기’를 이어가며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지난 스프링 시즌과 마찬가지로 그리핀과 다시 만났는데 “정말 힘들고 어렵게 진출한 만큼 끝까지 방심하기 않고 준비 잘해서 우승하겠다”고 김 감독은 각오했다. 

이상혁은 “힘들게 진출한 만큼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진출 소감을 밝혔다.  

김동하 또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SKT가 저력 있는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켜드리겠다. 이번에도 우승해서 커리어에 우승컵을 하나 더 추가하겠다”며 다짐했다. 

이번 결승전 예상 스코어에 대해 김 감독은 “3-1로 우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해보기 전까지 모르겠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한다면 3-1 또는 3-2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드러냈다. 

1패는 어떤 요소 때문인지 묻자 김 감독은 “1패는 그리핀이 생각지 못한 전략을 준비해왔을 경우를 대비해 넣었다. 1패를 한 후 수정하고 보완해서 다시 승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핀은 1, 2라운드 모두 준수한 활약을 하며 리그 1위로 결승전 직행을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리핀은 모든 라인이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조합을 잘 짜서 다섯 명이 하나가 돼서 움직인다. 하지만 우리가 라인전, 운영, 조합 등이 더 강하다고 생각해서 결승전에서 우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조금이라도 안일하게 생각하면 3-0으로 질 수 있다. 간절하게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 이미 확정됐다. 이런 부분이 결승전에 영향이 주지 않을지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롤챔스 우승을 한 번 더 챙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된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기 때문에 롤드컵 때문에 롤챔스를 준비 안한다는 걱정은 절대 안 하셔도 된다. 롤챔스 8회 우승 꼭 이루겠다”고 답했다.

서머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다가 어느새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지금 팀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는지 묻자 김 감독은 “한 70~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복이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유지하면서 조금이라도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다. 결승전에서는 지금보다 더 올려야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라인이 중요하겠지만 승부처는 미드와 정글에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그리핀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행여나 흔들리더라도 다른 라인에서 충분히 풀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세트를 연이어 지더라도 승승승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혁 또한 팀 경기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8점을 줬다. 그는 “만점을 하려면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까지 우승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나 놓쳤기 때문에 2점을 제외했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한다면 롤드컵 우승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동하도 MSI 우승을 못한 것이 감점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8점에 만족한다며 동의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1, 2세트 모두 김동하의 백도어로 승리했는데 "당시 경기 때 선택한 챔피언이 사이드 운영으로 이득을 보기 좋은 챔피언이어서 그런 마무리가 나온 것 같다.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라 경기를 하다 최선의 결과를 만들려고 하다보니 백도어 승리가 나왔다. 결승전에서는 어떤 양상이 나올지 모른다.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된다고 이기는 것만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결승 관전 포인트로 '유미'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유미를 밴했었는데 이번에는 유미를 어떻게 할지 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며 "그리핀에게는 이른바 '콩라인' 타이틀을 유지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지난 스프링 결승 공약을 그대로 실행했더니 MSI 때 결과 안 좋게 나와서 걱정된다. 아직 딱히 공약을 정하지는 않았다. 선수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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