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치과가 환자들의 멀쩡한 치아까지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등 해당 치과의 과잉진료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어금니 통증으로 해당 병원을 찾은 60대 환자 A씨는 1000여만 원의 치료비를 지불했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고, 타병원을 내원해 과잉진료 여부를 들었다.
A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과잉치료를 한 치아들에 염증이 생겼고, 9개 치아를 모두 발치,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치과에 대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덕양구보건소는 해당 치과의원에 대한 피해 민원이 잇따르자,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산의 치과에서는 41명이, 덕양구 원당의 치과에서는 112명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보건소 측은 뉴시스에 대한치과의사협회 윤리위원회를 거쳐 처벌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병원장 김씨를 업무상과실치상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병원장은 과잉진료 여부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