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한’ 성장이 좋아요

우리 아이, ‘건강한’ 성장이 좋아요

기사승인 2019-08-29 13:44:03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우리 아이, 제대로 건강하게 성장하는지 살펴보자. 

부모들은 자녀가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언어습득이 늦어지는 건 아닌지 염려가 많다. 날로 부쩍 커가는 아이들의 건강을 유의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만약 또래보다 빠르게 성장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조숙증을 앓고 있는 아이의 성호르몬은 성장판이 일찍 닫힌다. 성인이 되었을 때 키가 평균보다 작을 수 있다. 또한, 남들보다 빠른 외형의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혜운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미만의 시기에 사춘기 현상이 나타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탓에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치아도 문제다.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은 구강보건지도나 구강질환에 대한 예방이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사랑니는 가장 늦게 나는 치아로 보통 17~25세 사이에 구강내 자라게 된다. 만약 또래보다 빠르게 사랑니가 났다면 아이의 구강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기울어져 있는 사랑니는 인접 치아나 잇몸에 염증과 충치를 유발하여 청소년들의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더 나아가 충치로 인한 통증, 잇몸뿐만 아니라 빰, 편도선, 림프절까지 붓는 증상은 고통을 더욱 심화시켜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이효설 교수는 “제일 뒤쪽에 나는 치아이기 때문에 비교적 관리가 어렵고, 몸이 피곤하거나 음식물이 끼면 쉽게 붓고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방사선 사진을 통해 사랑니 유무를 파악한 후, 삐뚤어져 있거나 다른 치아에 지장을 준다면 미리 발치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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