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후보자 자녀의 입시 과정에서 현격한 기여를 한 책의 출판과 추천사에 이 후보자가 관여한 정황은 많지만, 그렇지 않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합리적 의문이 나온다.”
30일 오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리.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입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천명했기 때문에 그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국무위원 후보자가 추천됐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에 후보자가 명명백백히 입증해야 한다”며 “현직 인도 대통령의 추천사와 메이저 언론의 논설위원이 기사에서 책을 언급했고, 이 언론인은 3권의 책작업을 후보자와 함께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의 개입 여부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밝혀 달라”면서 “이 출판이 자녀가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란 것을 입증할 자료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자료를 샅샅이 찾았지만, 자녀의 경우 빨리 관련 내용을 지워 찾아낼 수가 없었다”며 “초고 전체 텍스트는 찾았기 때문에 의구심을 가진 의원들에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임선생님 추천사를 받았지만, 출판사가 약하다고 해 인도 대통령의 추천을 받는 게 어떠냐고 의견을 줬다”며 “연세대가 추천사를 보고 대입 합격을 결정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신 의원의 질의를 반박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