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김철민, “형 故 너훈아 꿈에서 나를 불러”

‘폐암 투병’ 김철민, “형 故 너훈아 꿈에서 나를 불러”

‘폐암 투병’ 김철민, “형 故 너훈아 꿈에서 나를 불러”

기사승인 2019-09-04 06:59:25

김철민이 형 너훈아를 언급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김철민을 만나는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명수는 김철민을 보고 "병원에서 봤을 때보다 살이 빠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철민은 "6kg정도 빠졌다"며 "항암제 때문에 밥이 안넘어 간다. 먹어도 설사로 다 나온다. 병원에서는 수액과 비타민을 꼽아주는 것 밖에 못한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5년 전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형 김갑순을 언급했다. 김철민은 "폐암 확진을 받기 전에 친형 너훈아(본명 김갑순)가 꿈에 나왔다"며 "꿈에서 강이 불어났는데 형이 반대편에서 나를 부르더라. 그런데 내가 안갔다. 사람들이 '안 건너가길 잘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아플 때마다 형이 꿈에 나오더라. 꿈에 형도 나타나고 가족도 나타나니 생각했던 희망을 잃어가는 것 같아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새벽에 눈뜨면 살았구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 한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철민은 "매주 30년 동안 대학로를 갔는데 쓰러지다보니 못갔다. 힘들어도 대학로 가서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노래가 안나온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최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투병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 7일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이 앞을 가리지만 한편으로는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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