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미분양 물량, 남양주·평택 온도차 ‘뚜렷’

경기도 내 미분양 물량, 남양주·평택 온도차 ‘뚜렷’

기사승인 2019-09-04 09:00:10

2017년 말부터 올해 6월까지 경기도 내 미분양 공공주택 증감과 관련해 남양주시와 평택시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부터 올해 6월까지 경기도 내 미분양 공공주택 주택수는 8793가구에서 10.7% 줄어든 7853가구로 조사됐다. 감소율을 확인해 보면 ▲남양주시(80.1%)가 가장 높았고, ▲용인시(77.7%) ▲광주시(60.4%), ▲김포시(56.8%) ▲구리시(55.7%)순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와 평택시는 기간 내 두드러지는 온도 차이를 보였다. 2017년 말 남양주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2044가구로 경기도 내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지난 6월에는 407가구까지 떨어지면서 미분양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듯 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평택시는 837가구에서 2066가구로 크게 늘면서 ‘미분양 무덤’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미분양 해소지역에서의 공통점 중 하나로는 교통환경 개선을 들 수 있다. 먼저 가장 많은 양의 미분양 물량을 해소한 남양주는 평내호평역에서 서울 중구 및 영등포를 거쳐 인천 송도까지 이어지는 GTX-B노선이 확정되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평내·호평지구에는 1만2천여 가구 공급과 함께 도시정비사업 및 협동산업단지 조성 등을 계획돼 있다.

실제로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평내호평역 KCC스위첸’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전용59㎡가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오른 3억89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에서는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서판교터널이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동백~GTX용인역(가칭)~성복역~신봉동 등을 연결하는 15km 구간의 신교통수단(경전철 포함)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광주도 다양한 교통호재로 탈(脫) 서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오는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이다. 지난달 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경기광주역에서 수서역(3호선과 분당선, SRT정차)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다. 

김포는 김포도시철도가 하반기 개통예정이며, 구리는 8호선 연장선 구리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건설부동산 관계자는 “교통호재나 개발 계획에 따라 미분양 무덤이었던 곳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며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곳을 꾸준히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 물량 급감지역인 남양주에서는 지난달 삼호가 ‘e편한세상 평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평내·호평지구에 보기 드문 1군 건설사 브랜드 단지로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103-2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 27층 아파트 15개동, 11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2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밖에 8호선 연장선 별내역이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이며, 진행이 확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노선의 수혜가 기대된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가 이달 16일에서 18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광주시 오포 고산지구 C1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9~84㎡ 13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난 22일 1순위 청약 결과 최고 19.4대 1로 청약 마감된 바 있다.

대림산업은 김포 마송지구 B-6블록에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18층, 7개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66㎡, 74㎡, 84㎡ 총 574가구로 공급되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100% 구성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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