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여성 원룸 침입해 감금·폭행 혐의 20대 구속영장

이웃 여성 원룸 침입해 감금·폭행 혐의 20대 구속영장

기사승인 2019-09-04 09:44:50

서울 관악경찰서는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A(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자신이 사는 관악구 신림동 원룸 건물의 같은 층에 거주 중인 피해자가 집을 비운 사이 무단침입, 피해자가 귀가하자 약 30분간 붙잡아두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집 밖으로 빠져나와 “살려달라”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본 건물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숨어 있다가 경찰에 발각돼 긴급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과 피해자가 입은 부상 등 정황을 살펴볼 때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피해자의 집에 들어간 경위와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건물 내부에는 CCTV가 없었고, 창문을 통한 외부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 집에서 지문과 유전자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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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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