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술 부담 없는 돌출입교정

[칼럼] 수술 부담 없는 돌출입교정

기사승인 2019-09-05 10:00:00

<사진=정민 원장, 스마일민교정치과 제공>

최근 내원한 한 환자는 외모로 인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고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영업사원이다보니 선하고 밝은 인상을 주려 하지만, 좀처럼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 가만히 있을 때에도 동료 직원들이 안 좋은 일이 있냐며 묻는다며 고민을 호소했다. 이 환자는 돌출입이었는데, 시간과 비용, 부작용 등을 고려하다 보니 교정과 수술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반복하고 있었다.

돌출입은 치아 혹은 잇몸뼈가 돌출되어 생기는 증상으로서, 치아 또는 잇몸뼈 단독의 원인보다는 두 개의 요소가 복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돌출입교정 치료 시에는 치아와 함께 돌출된 잇몸뼈까지 조절할 수 있어야 확실한 돌출입 해소로 돌출입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돌출입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천편일률적인 치료방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환자 개개인의 치아 위치, 골격 등 세세한 특성까지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앞니에만 국한된 돌출입이라면 앞니 부분교정을 통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위턱의 두 번째 큰 어금니(제2대구치)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의 12세 전후 청소년이라면 첫 번째 어금니(제1대구치)를 뒤쪽으로 이동시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돌출입 개선이 가능하다. 반면, 동양인에서 많이 보이는 심한 돌출입의 경우 발치를 통해서 공간 확보가 필요한 교정치료가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때로는 돌출입수술이나 양악수술까지 동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돌출입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가 많이 주저앉아있거나, 앞니의 뿌리가 심각하게 짧은 경우, 통상적인 교정장치를 통해 힘을 가할 때 오히려 득보다 실이 큰 경우이다. 또한 갑자기 취업하거나 외국에 나가게 되어 치과에 자주 내원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경우 역시 돌출입 수술을 우선 고려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돌출입은 치아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돌출입 수술로 외모가 개선되었다고 하더라도 수술에 의해 변화된 치열을 정리하기 위해 6~18개월의 교정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취업이나 유학의 경우에도 완벽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처럼 돌출입교정은 치료를 결심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데에도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하다.

인터넷에 범람하는 돌출입 교정전후 후기만 보고 치아교정치과를 결정했다가 기대와 많이 달라 고민하는 환자들이 있다. 실제로 치아교정치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통한 적절한 교정방법에 대한 상담과 확실한 돌출입 교정전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치료계획에 대한 안내를 받고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치아교정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스마일민교정치과 정민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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