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항공권 ‘마일리지+현금’ 복합결제 추진

공정위, 항공권 ‘마일리지+현금’ 복합결제 추진

기사승인 2019-09-05 18:01:21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써서 항공권을 구입하게 하는 ‘복합결제 등 마일리지 사용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연합뉴스는 항공업계를 인용해 공정위가 이같은 내용으로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정위는 올해 초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위해 외부 연구용역을 의뢰, 결과물을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 결과 중에는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쓰는 복합결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마일리지를 현금과 같이 쓸 수 있게 되면서 현금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모자란 일부를 마일리지로 채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마일리지로 항공기 좌석을 구매하는 경우, 현재까지는 마일리지로만 가능했다. 또 항공사가 지정한 마일리지용 좌석에 제한돼 있었다. 

용역 결과에는 이와 함께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하거나 신용카드로 쌓은 마일리지를 카드 포인트로 역전환하는 방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들은 이같은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모 항공사 관계자는 “마일리지 제도 개선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인데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것은 마일리지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우리로선 마일리지 개편과 관련한 검토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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