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중학생 여러 명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오후부터 SNS를 통해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되기 시작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해당 사건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노래방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여학생이 다수의 학생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피해자의 얼굴에 피가 흐르는 등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가해 학생들의 폭행과 폭언은 계속됐다. 또한 현장에 같이 있던 남학생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유포된 영상 속 피해자는 초등학교 6학년(2007년 출생), 가해자들은 중학교 1학년(2006년 출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한 노래방에서 14살 여학생 5명이 13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다음 날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일부 가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학생이 말을 기분 나쁘게 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