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보건의료협력 돈독해진다

한-우즈벡, 보건의료협력 돈독해진다

기사승인 2019-09-25 12:01:00

우리나라와 우키베키스탄의 보건의료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4~27일 우즈베키스탄에 보건복지부 대표단을 파견, ‘우즈베키스탄 이헬스(eHealth) 시스템 발전을 위한 행동계획’ 채택,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실무협의체 운영 등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참고로 ‘eHealth’란, 전자적 수단을 통해 건강 관련 정보 교류를 말한다. 원격통신을 활용한 건강정보 전송관리, 정보기술을 활용한 공공의료서비스 개선, 전자수단을 활용한 건강시스템 관리 등을 포함한다. 

이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한국-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 협력센터’ 개소 및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양국 정상은 eHealth 행동계획 수립 등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번 복지부 대표단 파견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우리 대표단은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우즈베키스탄 eHealth 시스템 발전을 위한 양국 간 행동계획(Smart Healthcare)을 체결했다. 이번 행동계획은 보건의료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향후 양국은 우즈베키스탄의 보건의료정보화 전략수립, ICT기반 의료시스템 협력 시범사업 실시, eHealth 전문가 양성을 위한 유․무상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6개의 과제를 2021년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관련해 25일(현지시각) ‘제1차 한국-우즈베키스탄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정책토론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의 보건의료정보화 현황과 정책을 발표하고, 우즈베키스탄 국립정형외상외과 과학진료센터,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한국 국립암센터, 인하대학교병원 등의 병원정보시스템 및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제약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제약산업을 중점 육성분야로 지정, 세금·관세 완화 등을 통해 해외 제약기업의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때문에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정상 회담을 통해 한국제약기업 유치를 위한 한국제약특구단지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양국 보건당국과 유관 민간기관은 ‘제1차 한국-우즈베키스탄 제약 실무협의체’를 2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었다. 여기서는 한국제약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입지조건, 한국기업에 대한 우대조치 및 투자보호 방안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eHealth 행동계획 채택과 제약분야 실무협의체 운영 등 양국 간 보건의료협력이 단순 선언이 아닌 구체화된 협력 사업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 간 협력 사업을 토대로 양 국가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아울러 보건의료산업의 공동번영을 이루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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