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우북페스티벌 다음달 3일 개막…나흘간 홍대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다음달 3일 개막…나흘간 홍대서

기사승인 2019-09-26 06:00:00

와우책문화예술센터는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홍대주차장거리 및 주변 공간에서 제15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깊게, 느리게, 풍부하게’ 주제의 제15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동시대 독자들의 관심사 및 시대적 담론을 다각도에서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다양성이 공존하는 출판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총 30여 개가 넘는 강연, 포럼, 공연, 전시 등을 통해 책과 동시대에 대해 ‘깊게, 느리게, 풍부하게’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강연과 포럼에서는 오늘에 대한 성찰과 탐구를 통해 미래를 토론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강연 ‘정희진의 한국 사회 읽기’는 통념과 상식에 대한 문제 제기를 멈추지 않는 인문학 연구자 정희진이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질문한다.

또 포럼 ‘우리는 먼저 미래로 갑니다’에서는 한국 SF 문학계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정보라, 김보영, 김초엽 작가가 참여해 SF문학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NASA의 사상 첫 ‘전원 여성’ 우주 유영 계획이 여성 사이즈 우주복 부족으로 무산된 사건이 바로 올해 일어난 일이란 이야기로 시작해 ‘정상성’이라는 기준을 두고 일부를 배제하는 상황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걸림돌이 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한다.

공연과 토크가 결합된 형식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문학과 다양한 예술 장르 간의 실험적인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북콘서트 ‘음악의 편에서, 음악가의 편에서’는 <음악편애> 저자로 아이돌과 같은 주류 음악부터 비주류 음악까지 차별없이 다뤄온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가 소개하는 음악과 그가 추천하는 뮤지션 이랑의 공연이 함께 이뤄진다.

‘안데르센 엄마 이야기’는 한-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 국제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안데르센의 작품세계를 재해석한 동화연극으로 2018년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던 ‘엄마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난 후, 주연 배우 박정자, 전현아의 토크가 진행된다.

신진디자이너와 1인 출판사들을 위한 공간이 올해도 어김없이 마련된다. 그림책 작가를 발굴하고 책 출간까지 이어주는 ‘제5회 상상만발 책그림전’과 1인 출판사 저자들의 ‘백인백책 릴레이 강연회’가 열린다.

상상만발 책그림전의 경우 올해 총 5작품이 선정되됐다. 공모전 수상 작가들의 전시와 더불어 참여 작가와 출판사를 이어주는 네트워크 자리도 마련된다. 지난해 당선작 중 그림책으로 출판된 3작품 <드르렁>, <똑같네 똑같아>, <아빠 쉬는 날>의 저자 문크, 김숭현, 차야다 작가와 함께 책그림전 당선 이후 출간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토크도 함께 진행된다.  

이외에도 거리도서전, 어린이 책놀이터, 사랑의 책꽂이, 예술장터 등 다양한 책거리 행사들도 이어진다. 거리도서전에는 참여 출판사의 도서판매 및 홍보부스가 홍대 주차장 거리 일대를 가득 채운다. 어린이 놀거리도 풍성하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야외서재 놀이터와 다양한 책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이 어린이들에게 책과 노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책을 전달하는 책 모금함 ‘사랑이 책꽂이’도 축제 내내 행사장을 지킨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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