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달빛조각사’, 로열로드의 세계로 초대

베일 벗은 ‘달빛조각사’, 로열로드의 세계로 초대

기사승인 2019-09-25 15:42:42

'한국 게임 판타지 소설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라는 수식어를 자랑하는 ‘달빛조각사’가 MMORPG로 돌아왔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서울 서초동 JW 메리어트에서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달빛조각사’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출시일을 발표했다. 

‘달빛조각사’는 오는 10월 9일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10일 오전 0시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최소 운영 사양은 아이폰6S,삼성 갤릭시S6 이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이시우 모바일 퍼블리싱사업본부 본부장,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개발 총괄 대표와 김민수 이사가 참석해 ‘달빛조각사’ 게임 세부 정보를 전격 공개하고 향후 서비스 방향과 출시 일정 등을 발표했다.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조계현 대표는 “달빛조각사를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하게 돼서 매우 영광이다”라며 “원작에서 느꼈던 모험, 스토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캐주얼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카카오게임즈와 엑세게임즈는 여러분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출시 막바지 준비 단계에 접어든 ‘달빛조각사’는 게임 판타지 베스트셀러 ‘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신작이자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선보이는 첫 모바일 MMORPG로, 소설 속 온라인 RPG ‘로열로드’의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을 그대로 구현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특히 국내 게임 이용자 층 뿐 만 아니라 소설 구독자 층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송재경 대표는 “감성과 필드가 살아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레트로 풍의 게임성을 살리면서 옛날 MMORPG의 불편한 점을 개선, 간소화했고 그래픽도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귀엽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택했다. 사소한 디테일에도 신경 썼으며 게임의 깊이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원작의 주인공 ‘위드’처럼 난관을 헤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며 달빛조각사를 소개했다.  

김민수 이사는 “방대한 스토리를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를 잘 옮겨서 발자취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기 때문에 원작 스토리를 모르는 유저들도 메인 퀘스트를 통해 소설의 주요 사건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서브, 히든 퀘스트 등을 가미해 스토리에 깊이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NPC로 등장한다. 유저들은 그들과 같은 공간인 ‘로열로드’에서 원작의 주인공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대한 오픈월드의 세계

달빛조각사의 유저들은 로열로드 속 세계인 ‘베르사 대륙’ 안에서 다양한 지역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유저들은 NPC들과 함께 모험을 즐기거나 필드, 던전에서 전투를 하고 사냥, 채집,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스스로의 모험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김민수 이사는 “MMORPG의 본질을 추구하는데 집중했다. NPC들과의 관계를 유지, 개선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 속에서 등장하는 지역들을 모두 게임 속 마을로 재현했기 때문에 원작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상상 속에서 그렸던 지역들을 직접 보고 모험할 수 있다. 소설 속 수많은 왕국들과 지역들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달빛조각사에는 낮과 밤이 존재해 시간대 별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 밤에는 낮보다 위험한 몬스터가 등장하며 밤에 수행하는 미션은 조금 더 특별한 보상을 제공한다. 달빛조각사의 하루는 4시간으로 설정돼 있다. 

다섯 번째 직업 ‘조각사’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앞서 공개된 직업 ‘전사’, ‘궁수’, ‘성기사’, ‘마법사’외에도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5번째 직업 ‘조각사’가 소개됐다. 조각사는 ‘무직’ 클래스에서 성장을 한 후 퀘스트를 통해 전직을 할 수 있다. 모든 직업군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장비 장착 시 그에 따라 외형도 함께 변한다. 

다만 ‘달빛조각사’ 클래스는 나오지 않을 계획이다. 김민수 이사는 “원작의 달빛조각사는 ‘먼치킨’이기 때문에 나오면 게임에 적절치 않을 것이다. 원작을 읽어보신 분들은 충분히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달빛’ 수식어가 붙은 전직 클래스 정도는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플하지만 전략이 요구되는 전투

달빛조각사 유저들은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먼저 게임 속 대다수의 지역은 ‘사냥터’ 형태로 돼있으며 유저들은 원작 속에서 등장했던 각 지역의 독특한 몬스터들을 상대할 수 있다.

김민수 이사 “단순하고 반복적인 자동 사냥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 사냥은 RTS(실시간전략) 게임 수준의 공격으로 설계했다. 유저들은 난이도가 높은 지역에서 틈틈이 화면을 보고 수동적으로 조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좀 더 수준 높은 장비와 제작 재료를 얻기 위해 ‘던전’과 ‘레이드’ 콘텐츠 또한 준비돼 있다. 인스턴스 던전의 ‘혼돈의 입구’는 유저들이 매일매일 입장할 때마다 새롭게 변하는 던전에서 제한 시간 동안 전투를 즐기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레이드 콘텐츠는 20명의 유저들이 함께 공략하는 콘텐츠로 유니크 등급 이상의 아이템, 제작 재료, 장식품을 획득할 수 있다. 

김민수 이사는 “전투는 심플하지만 전략적인 스탯 분배, 상황에 따른 버프 등을 통해 밸런스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 자동 파티 기능도 있어 유저들은 언제든 다른 유저들과 협력해 게임을 공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보스에게 다양한 패턴을 부여했기 때문에 공략의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휴식 보상을 통해 게임을 시간 내서 짧게 하시는 유저들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저들은 ‘기사단장 선발전’을 통해 토너먼트 방식의 대전을 즐길 수 있다. 기사단장 선발전은 1대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모드로 높은 점수를 획득해 ‘기사단장’이 되면 왕궁 입장, 전용 장비 획득 등 다양한 특권을 누릴 수 있다. 

PVP를 즐길 수 있는 ‘결투장’도 준비돼 있다. 1대1 전투 콘텐츠인 결투장은 3주에 한 번 전투 결과에 따라 순위를 정하고 보상이 제공된다. 

김민수 이사는 “단순한 전투력 싸움이 아닌 스킬 타이밍, 상태 이상 효과, 유저의 조작 숙련도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투장 외에도 ‘대전 모드’ 설정을 키면 필드 PVP를 즐길 수 있으며 길드와의 합의하에 이뤄지는 길드전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나만의 휴식 공간을 꾸민다 ‘하우징 기능’

달빛조각사에는 ‘생활 패키지’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전투 외에도 요리, 대장, 재봉, 세공 등의 다양한 제작 콘텐츠와 채집, 채광, 낚시 등 생활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제작 콘텐츠를 통해 휴식을 취한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꾸밀 수 있는데 여기에 ‘조각상’을 이용해 다양한 버프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조각상은 조각 제작 의뢰를 하거나 직접 조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확률형 뽑기는 없다 

달빛조각사는 핵심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보조제 상품, 편의성 아이템 위주, 버프 아이템, 꾸미기 아이템 등을 중심으로 과금 요소를 내놓을 예정이다. 달빛조각사 원작의 특징을 고려해 과금 요소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은 모두 게임 안에서 획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은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리기보다 연속성을 노리고 있다. 장기간 매출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했다”며 “확률형 뽑기 아이템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달빛조각사는 사전 예약 시작 하루 만에 100만 명의 이용자가 예약에 참여했으며 예약 시작 9일 만에 20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24일엔 250만 명을 돌파해 화제를 낳았다.  

서초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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