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가 26일 오후 2시부터 정부를 향한 날선 질문들을 쏟아낼 전망이다. 핵심에는 조국 법무부장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27일 외교·통일·안보, 30일 경제, 10월 1일 사회·교육·문화 분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조 장관 때리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 장관의 취임 후 국회에서의 첫 공식석상인데다 인사청문회 이전부터 지금까지 각종 의혹과 반대여론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검찰의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앞서 공공연히 대정부질문이 ‘제2의 조국 인사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던 야당 의원들이 많이 배치됐다. 한국당에서는 권성동·김태흠·박대출·주광덕·곽상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태규·이동섭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수사가 ‘정치개입’이라는 입장을 거듭 내세우며 정책 질의에 집중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5선인 원혜영 의원과 3선인 이춘석 의원을 필두로 김종민·김철민·윤준호 의원을 내세워 조국 법무부 장관을 방어와 함께 정책질의에 나선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