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의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정쟁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뜻을 야당에게 지속해서 보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은 대정부질문이고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을 정쟁과 조국 법무부 장관 흔들기로 일관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민생의 시간을 정쟁의 시간으로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와 해임건의안 제출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명분 없는 국조 및 해임건의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주당은 때가 되면 주저 없이 검찰 개혁에 나설 것”이라며 “검찰은 왜 시민들이 서초동을 향해 촛불을 들고 나서는지 깊이 자성하길 바란다”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해서도 강력한 대응을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DLF에 대해 “엉터리 펀드 판매의 진상과 금융기관의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감독 기관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원의 철저한 합동조사 및 금융위원회의 규제완화와 소비자 보호조치미흡 간의 연관성에 대한 평가 등을 구체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