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지지율 부정평가 50.2%로 소폭 하락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부정평가 50.2%로 소폭 하락

긍정평가는 2.1%p 상승해 47.3%… 민주당 지지율도 다시 40대 회복

기사승인 2019-09-30 14:46:05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4994명에게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506명(무선80:유선20) 중 ‘잘했다’는 응답이 47.3%(매우 잘함 29.6%, 잘하는 편 17.7%)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주 조사결과(45.2%)보다 2.1%p 오른 수치로 조국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관련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와 촛불집회 등 여권 지지층의 결집, 한미정상회담 및 유엔총회 연설,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 매춘’ 발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간 지지율 동향을 살펴보면, 주간평균 42.3%(부정평가 54.8%)로 집계된 지난 9월 3주차 말미인 20일 47.2%(부정평가 50.4%)를 기록했던 국정지지율은 23일 48.4%(부정 50.1%), 24일 49.7%(부정 47.8%)까지 솟았다. 

하지만 검찰이 조 장관의 아들을 비공개 소환조사 사실과 아프리카열병 확산, 조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검사통화 논란이 확산되며 지지율이 25일 47.2%(부정 47.8%)로 전일대비 2.5%p 줄어든데 이어 26일 46.9%(부정 50.8%), 27일 45.6%(부정 51.8%)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에 따라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보다 1.8%p 내린데 그친 50.2%(매우 잘못함 39.0%, 잘못하는 편 11.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2.9%p로 좁혀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분위기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율 집계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2.1%p 상승한 40.2%로 40%대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0.5%로 전주보다 2.0%p가 내리며 지난 3주간의 오름세가 꺾였다. 일간집계로는 주중 29.5%까지 떨어지며 30% 선이 무너졌지만, 주 후반 반등하며 30%선을 지켰다. 이외에도 정의당은 5.8%(전주대비 0.5%p 증가), 바른미래당은 5.1%(1.1%p 감소)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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