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0년도 비점오염 저감사업 국비를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최대 규모인 163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점오염원’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배출되는 오염원을 뜻한다.
이는 오염물질의 유출 및 배출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하·폐수종말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강우 시 빗물과 함께 그대로 유출되고 있어 낙동강 오염기여율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낙동강 등 하천수질개선을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비점오염 저감사업은 초기 강우 시 저류조, 유수지 또는 장치형 시설 등을 통해 고농도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내년 환경부 비점오염저감사업 예산은 총 774억이며, 이 가운데 경북이 21%인 163억원을 확보했다.
세부별로는 계속사업 2개소 안동 103억, 영천 3천만원, 신규사업 3개소 포항 18억, 영주 24억, 봉화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녹조 문제로 담수를 못하고 있는 영주댐 상류지역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5년간 226억원(전액국비)을 추가로 확보해 K-water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희석 경북도 환경안전과장은 “이번 성과는 연초부터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해 이룬 결과”라면서 “앞으로 수질 오염의 저감을 위해 지속적인 신규 사업발굴과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